오늘 할 이야기
오늘은 저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백엔드 개발을 어떻게 하게 되었고,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고합니다.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까지의 과정
지극히 평범한 컴공과 학부생
제가 컴퓨터 공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때 로봇관련된 동아리를 했었고, 그 경험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과가 컴퓨터 공학과 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전공과목이 그렇게 재밌지도, 또 그렇다고 흥미가 없지도 않은 상태로 학교를 다니다 처음으로 흥미가 생긴 과목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몰입
제가 흥미를 가진 과목은 머신러닝에 관한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의 첫 강의는 KNN알고리즘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알고리즘에는 거리를 구하는 방식이 3가지가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았던 저는 거리 방식을 다르게 하면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해졌고 구글링을 하다보니 관련된 논문에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는 "몰입"상태를 경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아침동이 틀때까지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제 자신을 보며, 머신러닝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 수업을 듣고난 이후, 제가 배운 이론을 통해 실제로 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AI 솔루션 회사에서 산학인턴을 하면서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석사분들과 CNN의 기본이되는 AlexNet부터 논문 리뷰를 하면서 대학원 체험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의 문을 두드리다
이후, AI랩실 인턴에 지원하여 팩스 이미지에 대한 OCR 정확도 높이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동안 정답이 없는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책, 논문을 뒤졌고, 그럼에도 올라가지 않는 정확도를 보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학부생 수준 깊이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들을 겪으며, 대학원과 내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학기가 지나고 뚜렷한 결과없이 자그마한 국내학회에 논문을 제출하며 대략 1년여간의 AI 여정은 막을 내립니다.
두번째로 맞이한 몰입
4학년 여름방학때, 교내 사이트에 올라온 산학협력 인턴 공고를 보다가 흥미가 생긴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백만 단위의 MAU와 높은 앱스토어 랭킹을 내세운 JD에 홀린듯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 보니 JD에 적혀있던 삐까뻔적한 서비스는 제 담당이 아니였고, 저는 개발자가 2명있는 TF팀에서 프론트 개발을 맡게 됩니다.
여기서 저는 롤모델이 되는 개발자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 분은 같은 팀의 백엔드 개발자로 햇병아리 수준의 저에게 개발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부터 필요한 레퍼런스를 모두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분께 그날 있었던 이슈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찾아보며 6개월동안 밀도 높은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적으로도 친해지고 난 이후에는 회사에서 업무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퇴근하지 않고 좋은 코드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하고, 유행하는 프레임워크를 주말에 같이 공부해가며 두번째로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프론트에서 백엔드로
6개월동안 인턴을 하면서 제가 몰입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다 보니 저는 "보다 나은 코드 퀄리티"를 추구하며 정답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의 방향성을 고민하는데 있어 프론트엔드 보다는 백엔드엔드 개발쪽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 직무 전환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방식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있어야만 한다?!)
저는 부모님께 갈고리 살인마 였습니다. "커피 마시지 마라", "늦게 들어오지 마라"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때마다 "왜요?!" 라는 말을 달고 살고,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을 볼때는 "저건 왜저런거에요?"라는 질문을 달고 사는 아이였습니다.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공부 해라."라는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왜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하고 싶지 않은 공부를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항상 뒤따라 오던 학생이 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를 해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제가 납득하고 행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물음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은 "감정"에도 적용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다투면서 "왜 서운함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여자친구에게 항상 물어보곤 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속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만의 방식으로 서운함이 생긴 원인을 분석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살기
저는 어떠한 선택을 할때, 남이 하는 것을 봤는데 좋아보여서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것보다 자기만의 주관을 가지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바라는 선택지를 골라가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넌 왜 그렇게 살고 있어?" 혹은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는 물음에 주저없이 자신만의 이유를 내뱉을 수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Dai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첫번째 같은 N번째 블로그 시작하기 (0) | 2024.08.08 |
|---|